산길을 걷거나 봄철 야생화를 관찰하다가 줄기를스쳤을 때, 사람의 혈액처럼 붉고 진한즙이 배어나오는 식물을보고 당황한적이 있으신가요? 섬뜩한 겉모습때문에 악마의풀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산림계곡부에서 흔히자생하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피나물(Hylomecon vernalis)입니다. 봄철 산행객들이나 산나물 채취자들 사이에서 피나물은 나물이라는 명칭때문에 식용가능한 산채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피나물은 맹독성 알칼로이드 성분을품고있는 대표적인독초입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나물과 독초를 혼동하여 발생하는 중독사고가 빈번하게 보고되고있습니다. …